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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usist/호주 생활

[시드니] 글리브 마켓 셀러 후기 Glebe Markets : 신청부터 수익까지 솔직하게 다 털어놓음

by 페이지 장 2026. 4. 26.

시드니 Glebe Markets 셀러 부스 전경, 흰색 의류 행거에 여성 의류와 스카프가 걸려 있고 바닥에 신발과 가방이 진열된 야외 마켓 판매대

시드니 글리브(Glebe)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Glebe Markets에 셀러로 직접 참여해봤어요.
구경만 하다가 처음으로 스톨을 냈는데, 기대와 현실이 적절히 섞인 하루였어요.
신청 과정부터 당일 세팅, 수익 내역까지 솔직하게 다 정리해드릴게요.
셀러 참여를 고민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요.


시드니 Glebe Markets 행사 광장 전경, 흰 텐트 부스들이 줄지어 서 있고 잔디밭에 사람들이 앉아 있으며 라이브 음악 공연이 열리는 주말 마켓 전경

1. Glebe Markets, 어떤 곳인가?

시드니를 대표하는 빈티지 마켓

Glebe Markets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글리브에서 열리는 시드니의 대표 빈티지 마켓이에요.
1990년부터 시작된 가족 운영 마켓으로, 빈티지 의류, 핸드메이드 주얼리, 레코드, 아트 작품까지 다양한 셀러들이 모여요.
패피들과 로컬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마켓이에요.


2. 셀러 신청 방법 —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신청 과정 단계별 정리

Step 1. 홈페이지에서 신청
공식 홈페이지(glebemarkets.com.au)에서 스톨 신청서를 작성해요.
One-Off Garage Sale로 신청할 경우엔 별도의 상품 사진 없이 신청 가능해요.
저는 별 설명 없이 사진만 딱 붙여서 "안 되면 말고" 심정으로 냈는데, 승인이 났어요.

Step 2. Stallholder 계정 생성 & 날짜 부킹
승인이 나면 셀러 계정을 만들고, 원하는 날짜를 부킹해요.
날짜 부킹도 별도 승인이 필요하고, 승인 후에 스톨 금액과 입금 계좌를 알려줘요.

Step 3. 입금 완료 → 셀러 확정
입금이 완료되면 셀러로 최종 확정돼요.
이후 배정된 스톨 위치와 입장 시간 등 상세 안내가 이메일로 와요.

비용 정리

항목 금액
One-Off Garage Sale 스톨 피 (3m×3m) $125
보험비 (마켓 측 제공 보험) $21
스톨 참여 총비용 $146

행거 랙은 당일 현장에서 빌릴 수 있고, 개당 $6이에요.
이케아에서 $9 정도에 살 수 있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할 계획이라면 구매하는 게 더 이득이에요.
테이블도 $11에 현장 대여 가능해요.


3. 당일 후기

Glebe Markets 당일 셀러 부스 현장, 검은 행거에 걸린 의류 앞에 서 있는 셀러와 주변을 구경하는 방문객들, 마켓 특유의 분주한 야외 분위기

세팅 & 오픈 전

카주얼 셀러는 오전 7시부터 입장 가능해요.
7시 30분쯤 도착해서 세팅을 시작했어요.
공식 오픈은 10시지만, 그 전부터 손님들이 들어오더라고요.
나름 열심히 세팅했고, 초반엔 좀 팔리는가 싶었는데 나중에는 좀 부진했어요.

수익 & 지출 내역

판매 수입 (+$310)

판매 아이템 금액
Bag $25
YSL shirts $50
C&M top $45
Khaite $150
나이키 $20
Supre $20
총 수입 $310

지출 (-$172.68)

지출 항목 금액
행거 $3
Stall fee $73
고리 택 $3
Chai latte $11.68
Hanger rack ×2 $12
Dinner $70
총 지출 $172.68

순수익: $137.32

이득이긴 한데, 하루 놀고 먹고 하면 금방 쓸 돈이에요.
뭐, 경험값과 재미는 덤으로 챙긴 셈이죠.

Glebe Markets 셀러 운영 중 현장, 의류 행거 앞에서 스카프를 두른 셀러가 옷을 정리하는 모습과 뒤로 손님들이 마켓 통로를 걷는 장면

 

아쉬웠던 점 & 다음에 반영할 것들

  • 카드 결제 수단 없음: 사고 싶다는 손님이 있었는데 카드 결제기가 없어서 놓쳤어요. 다음엔 Shopify 개인 결제창이라도 미리 만들어두는 게 좋겠어요.
  • 가격 책정: 사람들이 손 가고 눈길 가는 아이템은 정해져 있었는데, 가격을 좀 더 조정해볼 걸 싶기도 해요. 그래도 $5짜리부터 $400짜리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있었으니 크게 미스는 아니었어요.
  • 브랜드 택: 직접 디자인한 상품도 올려뒀는데 꽤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팔리진 않았지만, 다음엔 샘플을 추가하고 브랜드 택을 달아서 내놓고 싶어요.

좋았던 것들

  • 날씨가 쾌청해서 천만다행이었어요. 며칠 연속 비가 내리다가 그날만 맑았어요.
  • 함께 참여한 친구 덕에 아침도 얻어먹고, 차도 얻어타고, 캠핑 테이블과 의자까지 호화롭게 쓸 수 있었어요.
  • 패피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 저녁을 제가 사려고 했는데, 너무 많다며 돈을 보태주신 친구 덕에 또 맛있게 마무리했어요.

Glebe Markets 셀러 부스 의류 행거 클로즈업, "Part-time Thinker / Full-Time Dreamer" 그래픽 프린트 네이비 티셔츠와 Torusist 로고 티가 걸려 있는 판매 상품 구성

4. 셀러 참여 팁 정리

  • 카드 결제 수단 필수: Shopify, Square, SumUp 등 간단한 모바일 결제 수단을 미리 준비하세요. 카드 결제 못 해서 놓치는 손님이 생겨요.
  • 행거 랙·테이블: 당일 현장 대여 가능. 자주 참여할 계획이면 구매가 더 경제적이에요.
  • 가격 책정: 너무 높으면 안 팔리고, 너무 낮으면 아깝고. 비슷한 아이템들을 미리 구경하고 시세를 파악해두는 게 좋아요.
  • 도착 시간: 7시~7시 30분 사이에 도착하면 여유 있게 세팅할 수 있어요. 공식 오픈 전부터 손님이 들어오니 10시 전에 세팅을 마치는 게 좋아요.
  • 날씨 확인 필수: 야외 마켓이라 날씨가 변수예요. 비 오는 날은 방문객이 확 줄어요.

마무리

솔직히 말하면 하루 수고에 비해 수익이 엄청나진 않아요.
그래도 이 낯선 땅 호주에서 내가 직접 가격을 매기고, 손님과 이야기 나누고, 내 물건을 판다는 경험 자체가 재밌었어요.
브랜드 택 달고 샘플 추가해서 다음에 또 나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그게 이 날의 가장 큰 수확 아닐까요.

  • Glebe Markets 공식 웹사이트: https://glebemarkets.com.au
  • 마켓 운영: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 장소: Glebe Public School, Derby Place, Glebe NSW 2037

📌 Glebe Markets / Derby Place, Glebe NSW 2037 / 시드니 글리브 빈티지 마켓